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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여행에 필요한 기본 정보

원더 2023. 4. 4. 14:59

 

슬슬 여름을 준비해야 할 때. 어디로 갈지 고민 중이라면 너무 멀지도 않지만 아름다운 바다를 보면서 마음껏 힐링할 수 있는 곳, 오키나와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오키나와 기본 정보

 

오키나와는 일본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커다란 오키나와 섬을 중심으로 한 지역입니다. 

 

오키나와는 일본 본토와는 역사적, 문화적으로 따로 발달했습니다.

15세기 류큐 왕국이 세워졌고, 17세기 메이지 유신 이후에야 일본 본토의 행정구역으로 편입, 그러나 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의 군정 하에 있다가 1972년에야 일본에 반환되었습니다.

즉, 엄격하게 따지면 일본 땅이 된지 200년이 채 안됩니다. 

일본어를 사용하긴 하지만 독자적인 문화가 많고, 도쿄에서는 비행기 타고 2시간. 서울에서도 2시간. 일본인 입장에서도 거의 외국에 가까운 느낌.

 

 

오키나와를 표현하는 대표적인 수식어가 바로 '동양의 하와이'인데, 동아시아치고 매우 화려한 열대 바다+미국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분위기 덕분.

깨끗하고 투명한 바다, 잘 정비된 해수욕장에서 스쿠버 다이빙이나 스노클링 등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기 최고.

 

오키나와 본섬은 남북으로 길쭉하게 생겼는데 생각보다 큽니다. 남부는 중심 도시인 나하시를 포함해 고즈넉한 시골 해안 도시 분위기이고, 중북부는 정말 괌, 하와이 같은 휴양지 느낌이 강합니다. 숙소 정할 때 참고할 것.


오키나와 가는 법

 

서울↔오키나와

인천에서 출발하는 직항이 있으며 대략 2-3시간 소요.

대한항공, 아시아나, 제주 항공 외에도 다양한 항공편이 있습니다.

 

도쿄↔오키나와

도쿄에서 오키나와를 가는 것은 서울에서 출발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도쿄 하네다/나리타 공항에서 오키나와의 나하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대략 2-3시간 소요.

 

그 외에 오사카, 후쿠오카 등의 대표 도시에서도 오키나와로 가는 항공편을 구할 수 있습니다. 어찌되든 소요 시간 및 비용은 서울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게 포인트...


오키나와의 계절과 날씨

 

오키나와는 연중 따듯해서 거의 언제든 갈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단, 시기에 따라 해양 액티비티는 제한될 수 있음)

주의해야 할 것은 날씨가 급변하고, 비가 꽤 고르게 오는 편이라는 점. 타이트한 일정을 짠다면 날씨를 매우 많이 고려해야 할 수 있습니다. 

 

▷ 여행가기 좋은 시기

6-9월

성수기.

햇빛이 아름답고 바다에서 수영, 스노클링, 다이빙, 서핑 등 각종 액티비티를 즐기기 최적의 계절. 

다만 딱 한여름인 7-8월의 경우 뜨겁고 습하며, 가끔 태풍이 있습니다. 여름방학 등이 있어서 관광객이 많고 숙박비가 올라가는 것도 각오해야 할 점.

 

 

4-6월, 10-12월

날씨가 서늘하고 사람이 적은 기간. 

기온은 20-25도로 바깥을 돌아다니가 좀 더 좋고, 바다에 들어가긴 어려울 수 있지만 4월에는 벚꽃을, 5-6월에는 아름다운 산호를, 11-12월에는 단풍 등 즐길거리는 여전히 풍성합니다.

 

 오키나와의 태풍

여름과 가을에는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고 또 심각한 피해가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균 최고 기온 (℃) 평균 최저 기온 (℃) 평균 강수량 (mm) 태풍
1월 18.2 14.8 99.5 0
2월 18.8 15.1 102.9 0
3월 20.2 16.5 144.8 0
4월 23.1 19.1 161.5 0
5월 25.8 22 219.1 0
6월 28.8 24.3 243.1 1
7월 31.4 36.8 207.4 2
8월 31.8 27.2 244.9 3
9월 30.2 25.9 270.8 3
10월 27.1 23.3 164.5 2
11월 23.8 20 98.1 1
12월 20.8 17 87.3 0

오키나와에서 할 것들

오키나와의 츄라우미 수족관

 

▶ 스노클링, 다이빙 외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

끝도없이 펼쳐진 하얀 모래사장과 푸른 바다,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완벽한 환경. 

오키나와의 해수욕장은 정비가 잘되어 있고, 다이빙숍도 매우 많습니다. 초보들을 위한 가이드 포함 패키지도 다양하게 있으니 안심하고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일본 본토와는 다른 류큐 왕국 문화 탐방

슈리 성이나 류큐 유리 마을 등 일본 본토에서는 볼 수 없는 독자적인 문화와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츄라우미 수족관

고래상어가 헤엄치는 대형 수조와 각종 심해어로 유명한 수족관.

크기 자체는 크지 않은 편이지만 볼거리는 충분하고, 밖에는 바로 해양박람회 기념 공원과 이어져 다이빙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오키나와 월드

오키나와의 자연은 바다 말고도 풍부합니다.

종유동굴과 아열대림, 류큐 왕국 유적지를 한번에 볼 수 있는 인기 관광 명소.

 

아메리칸 빌리지, 나하 국제 거리 등에서 쇼핑

미국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화려한 쇼핑몰인 아메리칸 빌리지나, 기념품 상점과 맛집들이 즐비한 나하 국제 거리 등을 돌아보면서 한나절 쇼핑을 하는 것도 오키나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체험.


오키나와의 이동 수단

오키나와 본섬은 상당히 크고 관광지가 흩어져 있기 때문에 교통수단을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시내인 나하에서 츄라우미 수족관까지는 차로 90분)

 

렌터카

오키나와 본섬은 생각보다 크고 대중교통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렌터카가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내비게이션에서 한국어를 지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고 방향이 반대라는 큰 차이점이 있긴 하지만, 사람이 적고 달리기 느긋한 동네라서 운전 난이도는 쉬운 편.

 

 

 

모노레일 (유이레일)

나하 공항에서 슈리까지 이어지는 모노레일.

중간에 나하시 국제거리 등 중심지를 지나기 때문에 시내 쪽을 관광한다면 무척 편리합니다. (아예 1일 승차권을 끊는 것도 방법) 

밖의 오키나와 경치를 바라보면서 지나갈 수 있는 것도 장점.

 

택시 / 관광택시

오키나와의 택시는 일본의 다른 도시보다는 저렴한 편이지만, 역시 기본 요금이 500엔이 넘기 때문에 아주 가까운 거리나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관광 택시라면 이야기가 조금 다른데요.

렌터카를 빌릴 수 없거나(면허가 없거나) 술을 즐긴다면 아예 관광택시를 빌려서 알차게 돌아다니는 것도 괜찮습니다. 

호텔이나 택시 회사에 문의해서 코스를 정할 수 있습니다.

 

버스/관광버스

버스는 노선이 복잡하지만, 그래도 주요 관광지까지 운행하니 도보로 다닐 생각이라면 버스를 이용해 봅시다.

혹은 각 버스 회사에서 제공하는 관광버스 패스를 사서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비행기

그렇습니다. 오키나와 내에서 비행기로 이동하는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정말 아름답다고 정평이 나 있는 미야코, 이시가키, 구메 섬 등은 나하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이시가키 같은 경우에는 리조트 호텔도 있으니 아예 숙박을 하면서 하루종일 다이빙을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