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프랑스 심리 스릴러 영화입니다. 원제는 . (영어로는 ) 일가족이 다 살해당하고 혼수상태에 빠져있다가 의식을 되찾은 토마. 그는 심리 상담사 아나와 함께 사건이 있었던 날의 기억을 되찾으려고 하는데.... 유럽 영화답게 은근하고 알듯 말듯 미묘한 분위기가 특징이고 약간 지루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게 묘하게 계속 보게 되네요. 기억 맞추기 놀이 토마는 완전한 기억 상실은 아니지만, 사건이 일어난 밤에 대해서는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 작품의 핵심은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일어났던' 그 모든 일을 재구성하는 것에 있습니다. 이런 류의 심리 스릴러는 사실 쌔고 쌔서 그동안 안 시도해 본 것이 없기 때문에 무슨 반전이 있다고 해도 전부 예상 가능합니다. 그러니 애초에 '어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