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혼자 뭐가 그렇게 바빠?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떠들썩한 자리는 슬금슬금 빼면서, 혼자서 방에 틀어박히거나 훌쩍 어디로 가버리는 걸 보고 다들 그래요. 혼자 집에 있을 때에도, 뭐 하는 일없이 침대에서 뒹굴거리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열심히 뭔가를 보거나, 뚝딱뚝딱하고 있는 일이 많습니다. 저는 정말로 혼자 있을 때 제일 바빠요. 취미 생활이라. 혼자서 할 수 있는 어떤 취미를 가진다는 것은 꽤 좋은 일입니다. 집중할 수 있거든요. 지금의 일에 집중해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생각에 얽매이지 않고, 어떤 강박이나 책임이나 불안도 없이, 그 시간과 행동, 그리고 그 결과를 오롯이 나의 것으로 만들기. 그것이 혼자 놀기의 본질입니다. 저는 혼자 노는 걸 좋아하고, 관심 분야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