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를 위한 게이밍 모니터 고르는 팁

 

초보를 위한 모니터 고르는 방법, 체크해야 할 주요 스펙 용어 정리.

 

1. 목적과 예산을 분명히 하기
2. 크기와 모양 고르기
3. 스펙 보기 (해상도, 주사율, 응답시간, 패널의 종류)

 

 목적과 예산을 분명히 하기

 

모든 일의 시작은 목적을 분명히 하는 것. 게임용인지, 영화를 주로 볼 것인지, 홈오피스용인지... 여기에 예산도 포함해서 '기준'을 세웁니다.

 

서류 작업용이라면 스펙 같은 건 거의 볼 필요 없이 24인치 정도의 모니터를 구매하면 충분하고, 적당한 게이밍 모니터가 필요하다 싶으면 27-32인치에서 QHD 정도를, 끝장나는 화질과 압도적인 화면에 돈 쓸 준비가 되었다면 32인치 이상의 대형 화면에 4K 옵션을.

시작점이 중요하니까, 분명하게 목적과 예산을 짜둡니다.

 

크기와 모양 고르기

일단, 용도와 위치를 고려해 크기를 결정합니다.

 

 

모니터가 크다고 무작정 좋은 건 아닙니다. 영화나 AAA 콘솔 게임 등을 즐길 때에는 화면이 큰 것이 좋지만, 한 눈에 전장의 상황을 파악해야 하는 FPS나 롤 같은 게임이 주종이라면 너무 큰 것은 오히려 불편할 수도 있겠죠.

(해상도는 아래에서 설명)

 

그리고 모양은 일반적인 플랫 모니터인지, 곡선형인 커브드 모니터인지, 와이드 모니터인지... 이 역시 용도와 위치를 고려합니다.

 

23-25인치

가장 평범한 크기의 모니터. 이 크기의 모니터로는 1080p 정도의 해상도가 적당합니다.

 

27인치

가성비 게이밍 모니터가 많이 나와 있으며 QHD, 4K를 보고 싶다면 최소한의 크기.

 

32인치 이상

큰 화면으로 영화, 게임을 즐기고 싶을 때 적당합니다.

27인치와 32인치는 약간 겹치는 부분이 있는데, 여기에서는 가격과 다른 스펙을 비교해 봅니다.

 

커브드 모니터

화면이 곡선형으로 휜 커브드 모니터는 좀 더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고, 시야각이 넓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눈에도 더 편합니다. 다만 다소 취향을 타고, 큰 모니터일수록 강점이 살아난다는 점.

 

와이드,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

 

보통 모니터의 화면 비율은 16:9지만, 21:9, 32:9 등 가로폭이 훨씬 긴 와이드 모니터가 있습니다. 업무용으로 듀얼 모니터를 대신하고 싶다거나, 영화 감상, 혹은 주변 시야각이 넓으면 좋은 레이싱 게임이나 느긋하고 몰입도가 좋은 오픈월드 게임 등을 와이드를 고려해봐도 좋습니다.

 

스펙 보기

해상도

해상도란 화면을 표현하는데 몇 개의 픽셀로 이루어지는지를 뜻하는 단위로, 해상도가 높을수록 밀도가 높아 선명합니다.

 

해상도를 신경쓴다면(완전 서류 작업용 같은 게 아니라면) FHD부터 봅니다.

FHD(1080p) 1920*1080

QHD 2560*1440

UHD(4K) 3840*2160

 

해상도 자체는 크기와는 직접 관련이 없지만, 아무래도 클수록 높은 해상도의 장점이 잘 드러납니다. 27인치가 4K를 보는 거의 최소한의 크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만 해상도는 그래픽카드의 성능도 받춰줘야하기 때문에 본체가 딸리는데 모니터만 UHD면 별 쓸모가 없습니다.

 

 

주사율

모니터가 1초당 업데이트할 수 있는 프레임수, 즉 60Hz는 초당 최대 60 프레임을 지원하며 1초에 60번 화면이 변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넌 이미 죽어있다.

 

결국 움직임이 얼마나 부드럽게 이어지느냐의 문제인데, 사실 게임이 아니라면 굳이 60Hz을 넘어갈 필요는 거의 없습니다. 에임이나 순간적인 컨트롤이 중요한 롤이나 FPS 같은 경우는 높은 것이 좋아서 120~144Hz를 많이 쓰지만, 영화를 주로 보거나 콘솔 게임을 즐긴다면 60Hz로도 충분.

 

참, 그래픽카드가 144프레임을 렌더링 할 수 있어도 모니터가 60Hz 짜리면 60 프레임으로 출력되니, 이 역시 본체의 스펙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응답 시간, 패널의 종류

 

패널은 3종류가 있는데, 패널에 따라서 화면의 시야각(정확하고 화사한 색감)과 응답속도가 달라집니다. IPS, VA 패널은 색감이 좋지만 응답속도가 느리고, TN 패널은 응답속도는 빠르지만 화면은 예쁘지 않죠.

요약하자면 FPS를 즐긴다면 TN 패널, 그렇지 않다면 나머지 두 개 중에서 취향껏 고르면 됩니다.

(다만 요즘에는 IPS, VA 패널도 응답 속도가 빨라짐)

 

IPS 패널

장점: 화면이 아름답고 선명함

단점: 낮은 명암비, 어두운 색도 밝게 나옴, 응답속도가 느림 (4~5ms)

 

VA 패널

장점: 명암비가 높아서 어두운 화면에 잘 어울림

단점: 응답속도가 느림 (3~4ms)

 

TN 패널

장점: 응답속도가 매우 빠름 (1ms)

단점: 시야각이 별로 넓지 않음

 

0.01초에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FPS 유저라면 응답 속도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TN 패널을 씁니다. 역으로 말하면 그 외에는 웬만하면 IPS나 VA 패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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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모양, 해상도, 주사율, 응답 시간과 패널 종류. 이 정도의 기본 스펙만 알아두면 모니터를 알아보면서 우왕좌왕할 일은 없을 거라고 보네요. 모쪼록 궁합이 맞는 모니터를 만나서 즐겜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