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감상] 산고노미야 코코미 (+추천 무기, 성유물, 운용법)

 

 

 

 

 

코코미 복복각 기념! 

코코미가 어떤 캐인지, 어떻게 세팅하면 좋은지 가볍게 훑어봅니다. 

 

◆ 코코미 개요

 

와타츠미 섬의 아라히토가미 무녀이자 라이덴의 안수령에 대항하는 저항군 산호궁의 수장. 

 

핑크색 머리카락의 선녀+인어 같은 의상 디자인이인데, 별자리의 이름이 '잠든 용자리'인 점이나 병법에 능하고 부하들에게 '묘책 주머니'를 나눠주는 등 의외로 제갈량을 모티프로 삼고 있습니다.

이나즈마 메인퀘의 말아먹은 퀄리티 때문에 스토리에서의 활약은 적었지만 본토와는 다른 와타츠미와 산호궁 세력을 대표합니다. 

 

코코미는 물고기나 해파리 등 '작은 해양생물'을 소환하는데 이는 소박하고 평범한 민중들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포지션은 HP 기반의 힐러.

이 게임에서 힐러의 입지가 그리 탄탄하지 않은데다 극한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한국 및 아시아의 분위기상 코코미의 성능이 많이 절하되지만, 상대적으로 무과금+무지성 플레이가 많은 북미권에선 좋은 서폿 대접을 받고 직접 뽑아서 쓰는 사람들의 체감은 무척 좋습니다. 그리고 조개셋이 나오자 떡상.

헤엄을 치는 것처럼 공중을 떠다니는 특유의 모션도 좋고, 기존 법구캐의 다소 까다로운 조작감에 비하면 다루기도 쉬운 편. 일단 강력한 힐링으로 코코미가 있다면 완전 무지성으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빙결팟에서는 물서폿으로 대활약합니다.

 

 

◆ 코코미의 기본 운용

 

언급했다시피 코코미는 힐러고, 치유 보너스 25%와 치명타 확률 100% 를 맞바꾼 희대의 패시브 때문에 메인 딜러로는 쓰기 어렵습니다. 물론 이 게임 특성상 굳이 하겠다면 불가능하진 않지만....

 

참고로 원소폭발(오른쪽)을 쓰면 물 위를 걷습니다 (!!)

 

코코미의 주요 역할은 원소 스킬로 해파리를 소환해 물을 발라 메인 딜러의 원소 반응을 돕고 파티원들을 치유하는 것입니다. 다만 비슷한 힐러인 치치와 비교해보면, (메인딜감은 아니라고 해도) 딜도 넣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으로 원소 폭발을 사용하면 힐과 함께 딜도 넣을 수 있습니다.

 

코코미가 대체 불가능하게 '필요한'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물 속성 캐가 바바라밖에 없음
• 엄청난 뉴비고 발컨이라 맨날 죽음 
• 아야카 혹은 감우를 메인딜러로 하는 빙결팟을 굴리려고 함 (ex.아신코카)

 

라이트하게 플레이할 때 코코미의 힐링은 확실히 편하고, 또 하드 유저의 입장에서도 연월에서 빙결팟을 사용한다면 충분히 값어치를 하는 캐릭입니다.

 

 

◆ 추천 무기, 성유물

 

코코미의 전무인 '불멸의 달빛(일명 도넛)'을 일부러 뽑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단조 무기인 황금 호박 프로토타입 정도로도 충분.

 

그리고 성유물은 그냥 조개 4세트 쓰세요. (바다에 물든 거대 조개)

HP를 높여주는 천암셋이나 치유 보너스를 주는 소녀셋도 소수의 사람들이 쓰긴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서 조개셋이 낫습니다. 힐과 함께 2~3만대 딜을 넣어주는 게 은근 쏠쏠한데다가 어차피 대부분 껍데기 파밍하느라 조개가 쌓이게 되어 있어. 

 

• 시계: HP%
• 성배: 물 속성 피해 보너스, HP%
• 왕관: HP%, 치유보너스

 

코코미가 필요로 하는 주옵은 HP%이라 세팅 자체는 매우 쉬운 편. 그리고 치명타 확률 챙기지 마라.

 

 

◇ 개인적인 스토리 & 캐릭터 감상

 

사실 저는 개인적으론 라이덴보다 예뻐하면서 잘 쓰고 있는데, 코코미의 스토리나 캐릭터성 묘사는 무척 아쉽긴 합니다. 이나즈마 메인퀘는... 솔직히 카즈하 빼고 다같이 망했지만....

 

 

일단 코코미는 이나즈마 본토와는 시작부터 다른 세력인 와타츠미를 대표하고, 쇼군 한 명의 강력함에 다수의 단결로 대응하는 저항군의 수장인 등 라이덴의 숙적...까지는 아니더라도 무시할 수 없는 라이벌 포지션인데 이게 별로 부각이 안됩니다. 심하게 말하면 저항군은 우인단이 이용해먹는 떨거지 세력 정도로밖에 나오질 않고, 야에나 라이덴은 와타츠미든 코코미든 안중에도 없습니다. 

 

이나즈마 제2막까지는 코코미가 중심이 되어 '라이덴 쇼군 vs. 저항군(+행자)' 구도가 될 것처럼 보였지만 클라이맥스에서 저항군의 비중이 대폭 없어지고 그냥 야에가 북치고 장구치고 라이덴이랑 우정 놀이하는 걸로 끝난 건 중국 당국의 검열 때문이 아니냐는 소문이 있고 또 그게 설득력이 있을 정도죠.

...만약에 정말 그렇다면 코코미로선 무척 억울한 일이겠지만.

 

 

또 코코미의 캐릭터성을 요악하자면 제갈량급 천재적 전략 능력을 가진 공주인데 혼자 책 읽는 걸 좋아하는 아싸 소녀.

 

또 제갈량을 모티프로 삼은 만큼 매우 유능하고 뛰어난 전략가라고 하는데, 정작 그것을 직접 드러나는 장면이 없습니다. 묘책 주머니같은 경우는 너무 치트키스러워서 오히려 능력치를 제대로 부각시키지 못하고요.

한편 코코미는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꺼리는 성격이지만 순전히 나라(와타츠미)를 위해 공무를 떠맡고 있는데, 이 점도 '사실 코코미가 소심하고 귀여운 성격이다'라는 갭모에 설정 외에는 잘 나오지 않아서 '책사 공주'라는 꽤 까다로운 설정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느낌.

 

와타츠미가 오키나와를 모티프로 한 게 아니냐는 썰이 있는데, 본토의 은은한 차별 취급까지 이렇게 고증하는 걸까...?

 

핑크+블루 그라데이션과 사근사근한 목소리, 그리고 몽환적인 눈동자가 개인적으로 꼽는 코코미의 매력 포인트!

 

....하지만 그래도 어쨌든 너무 예쁘고, 플레이어를 매우매우 편하게 만들어주는 사랑스러운 캐릭터입니다. 

 

게임을 쉽고 편하게 하고 싶든, 예쁜 걸 보면서 행복을 느끼고 싶든, 아니면 연월에서 아야카 최대 출력팟인 아신코카를 만들고 싶든 코코미는 추천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