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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매트 선택하는 법 (홈트용, 초급자용 추천, 재질별 차이)

원더 2022. 10. 18. 19:30

Photo by  Dmitriy Frantsev  on  Unsplash

 

요가는 일반적으로 준비물이 거의 필요 없는 운동이지만, 그 얼마 없는 준비물 중 하나가 요가 매트입니다.

요가 매트를 쓰는 목적은 크게 1) 부상 방지2) 동작의 정확성 유지입니다.

 

목적이 중요한 만큼, 목적에 맞는 알맞은 매트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죠. 초보를 위한 요가 매트 선택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두께 선택

단순히 매트가 얇다고, 혹은 폭신하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용도와 사용자의 수준에 따라 달라지거든요. 

너무 얇은 매트를 깔고 요가(혹은 운동)를 하다가는 무릎에 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너무 두꺼운 매트를 사용하면 반대로 나무 자세 등 균형이 필요할 때 흔들리거나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요가를 하기 위해서라면 4-6mm가 적당하고, 요가가 아니라 홈트용이라면 좀 더 두꺼운 것을 고려해 볼만 합니다.

층간 소음이 걱정된다면 더 두꺼운 것으로.

 

■ 4-5mm 

전문적인 요가 동작을 하기 좋은 매트. 바닥에 착 붙어서 균형감을 주며, 주로 중상급자 이상, 고난도 동작을 하는 사람에게 추천.

 

 6mm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요가와 홈트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매트. 4mm보단 도톰하지만 아주 두꺼운 것은 아닙니다. 무릎이 덜 갈린다... 정도? 뭐 사야 할지 모르겠다 싶으면 이 두께로 사는 게 무난합니다. 

 

8-10mm

초보자, 입문용 및 스트레칭에 적합한 매트. 발로 밟았을 때 푹신한 대신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나무 자세 등 균형을 잡아야 하는 요가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난이도가 높지 않은 홈트를 시작할 거라면 추천.

 

12-16mm 

두꺼워서 층간 소음 방지용으로 좋지만 미끄러지기 쉽고, 움푹 파이거나 뜯어지면 원래대로 돌아가는 복원력이 약합니다. 아래에 얇은 매트를 겹쳐두고 사용하거나 미끄럼 방지 처리가 잘 되어 있는 매트를 살 것을 권합니다. 

 

 

2. 재질 선택

요가 매트의 재질도 중요합니다. 사실 대부분은 여기에서 갈림. 

 

◆ PVC (비닐)

가장 대중적이며 저렴. 흔히 '요가 매트'했을 때 떠올리는 것이 이 재질일 확률이 높습니다. 인공적 접착력이 높기 때문에 잘 미끄러지지 않는 것이 장점. 다만 특유의 고무 냄새가 나고 쉽게 찢어진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또 먼지를 잘 털고 청소해두지 않으면 접착성(견인력)이 떨어집니다.

 

 

NBR

도톰한 두께로 쿠션감이 있고 충격 흡수가 잘됩니다. 대신 잘 밀리고 시간이 지나면 복원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죠.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재질입니다.

 

TPE (열가소성 엘라스토머)

TPE는 고무와 플라스틱의 특징을 고루 갖춘 고기능성 친환경 소재입니다. 미끄러짐도 적고, 각종 유해물질로부터도 안전하기 때문에 가장 무난한 재질.

 

 천연 고무

천연고무로 된 요가 매트는 땀을 흡수하는 기능이 강하고 견인력이 좋아 밀리지 않습니다. 땀이 아주 많이 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소재.

그러나 다른 소재에 비해 무겁고, 고무 냄새가 심하게 날 가능성이 높으며 반대로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동작은 하기 조금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 외 (친환경)

요가가 단순히 근력을 키우기 위한 '운동'만은 아니기 때문에, 요가를 하는 사람들은 친환경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친환경 재질로 된 요가 매트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이런 매트들은 접착력(미끄럼 방지)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고 대체로 두꺼운 특징이 있습니다.

 

왼쪽부터 황마, 코르크, 면 재질

 

  • 황마: 인도 원산의 작물로, 마대자루와 포장용 노끈 등에 쓰이는 재료. 접착성은 떨어지지만 핫 요가에 좋음.
  • 천연 코르크: 미끄럼 방지를 위해 뒷면은 합성 소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유기농 재활용 면: 거의 그냥 얇은 천 재질의 양탄자...

처음 시작한다면 조금 도톰한 6-8mm의 요가 매트를 추천합니다. 중장기적으로 본다면 얇은 것 하나, 두꺼운 것 하나 정도면 딱 맞겠죠. 

홈트용이라면 양심적으로 그보다 더 두꺼운 매트를 사야 합니다. 

(스트레칭 위주라면 괜찮겠지만)

 

최근에는 요가 용품 시장도 꽤 커져서, 다양한 매트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일단 내게 맞는 두께와 재질을 고르고 나서도 충분히 다양한 예쁜 매트의 선택지가 많아요. 

잘 따지고 사서 나만의 매트를 만나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