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과 건강/운동, 건강 정보

여름에 꼭 필요한 선크림 종류와 선크림 고르는 방법 총정리

원더 2023. 4. 29. 20:45

 

피부 건강을 지키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선크림.

여름이 다가오고 해변이나 물놀이를 간다면 더욱 꼼꼼하게 챙겨야 하는데요. 오늘은 선크림에 대해 알아봅시다!

 

여름 해변에서 일광욕하는 사람들

[목차]

1. 선크림을 발라야 하는 이유
2. 자외선 차단 지수
   -  SPF, PA
   -  상황별 추천 지수

3. 무기자차? 유기자차?
   - 무기자차와 유기자차 차이점 비교

4. 피부 타입에 따른 제형
    - 건성 피부
    - 지성 피부
    - 민감성 피부

5. 바다를 보호하는 리프세이프
6. 물놀이용 선크림 고르기
7. 선크림 바르는 방법

 

 

선크림을 발라야 하는 이유

 

선크림을 발라야 하는 기본적인 이유는 햇빛 속의 자외선이 피부를 상하게 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자외선은 자외선 A(UVA)와 자외선 B(UVB)로 나뉘는데요. 각각 다음과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자외선 A

  • 피부에 침투해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 색소 침착 반응
  • 콜라겐을 파괴해 피부 탄력 감소
  • 주름 형성
  • 유리창을 통과, 실내에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

 

자외선 B

  • 피부가 붉어지면서 따갑고 화끈거리는 증상
  • 피부 손상
  • 심한 경우 백내장, 피부암의 원인
  • 직사광선을 오래 맞게 되는 상황, 여름에 조심

 

쉽게 말해 자외선 A는 피부 노화를, 자외선 B는 피부 손상의 원인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냥 미용적인 측면만이 아니라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도 있으니 선크림은 꼭꼭 챙겨야 합니다!

 

 

자외선 차단 지수 (SPF, PA)

선크림 종류와 자외선 차단 지수

 

선크림이 얼마나 자외선을 차단하는지를 판별할 때는 SPF(Sun protection factor)와 PA(Protection factor)를 씁니다.

 

- SPF: 자외선 B의 차단 효과를 나타내는 지수. 2~50+

- PA : 자외선 A의 차단 효과를 나타내는 지수. +, ++, +++

 

둘 다 숫자가 클수록 차단 효과가 큽니다. 하지만 숫자가 크다고 꼭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자외선을 차단하려면 숫자가 높은 것을 쓰는 게 유리하지만, SPF 30 정도면 약 95%의 자외선이 차단되고 이 이상부터는 효과가 크게 증가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50 이상이 되면 화학적 성분이 많아 오히려 피부에 해를 끼칠 수가 있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적절한 선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권장 기준

일상생활 SPF 10/ PA+

외출 SPF 10~20/ PA+

간단한 스포츠 레저 SPF 30/ PA++

해변, 스키장 SPF 50/ PA+++

 

또 한 번 발랐다고 안심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땀이나 물기 등으로 씻겨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2~3시간마다 덧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무기자차? 유기자차?

 

처음에 이름만 들으면 화장품에 흔히 쓰이는 녹차 같은 성분이 아닌가 싶겠지만 선크림의 종류를 일컫는 말로, 무기 외선단제와 유기 자외선 단제입니다.

 

무기자차와 유기자차의 차이점

  무기자차 유기자차
자외선 차단 방법 피부에 보호막을 씌워 자외선을 튕겨내는 물리적 차단제 피부 속에 스며들어 자외선을 분해하는 화학적 차단제
함유된 화학 성분  적음 많음
주요 성분 티타늄디옥사이드, 징크옥사이즈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옥시벤존, 아보벤존
장점
피부 자극이 덜함 백탁 현상이 없고 매끈하게 발림
피부 화장이 뜨지 않음
단점 얼굴이 하얗게 뜨는 백탁 현상이 발생 알레르기나 트러블이 날 수 있음
적합한 피부 건성 피부 지성 피부

 

민감한 피부라면 무기자차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선크림 위에 메이크업을 하는 용도라면 유기자차가 맞습니다. 

요새는 둘의 장점을 혼합한 혼합자차도 많이 나옵니다. 유기자차의 부드러운 발림성과 무기자차의 순함을 합친 거죠. 

 

 

피부 타입에 따른 제형 

 

이건 모든 화장품에 해당되는 것이지만, 본인 피부 타입에 따라 제형도 따져봐야 합니다.

 

 건성 피부

쉽게 건조해지는 건성 피부에는 크림, 밤 형태로 되어 있고, 보습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기자차는 뻑뻑한 경우가 많다 보니, '촉촉한 촉감'을 위주로 찾게 되면 대체로 유분기가 많은 유기자차를 만나게 될 겁니다. 

 

▶ 지성 피부

지성 피부는 로션 형태로 되고, 오일 프리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드름이 잘 나는 피부라면 특히 유분기가 덜한 무기자차를 쓸 것. 

 

▶ 민감성 피부

트러블이 나기 쉬운 민감성 피부는 화학성분이 없는 민감성 피부용 제품을 따로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화학 성분이 포함되어 자극이 강한 편인 유기자차는 피하고, 무기자차와 순한 성분을 위주로 고를 것.

 

 

물놀이용 선크림, 워터프루프 필수

 

해수욕장이나 워터 파크에 간다면 반드시 워터프루프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워터프루프 자외선 차단제는 원료 입자에 오일막을 입혀서 물에 녹거나 씻겨 내려가지 않도록 만든 것.

 

하지만 '워터프루프'나 '내수성' 자외선 차단제라고 너무 믿으면 안 되는 게, 워터프루프 규정 자체가 몇 번 물에 들어갔다가 나왔을 때 자외선 차단지수가 50% 이상인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원래 선크림의 차단 기능만큼 작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에 씻겨 내려가기 마련이므로 꼭 1~2시간마다 덧발라줘야 합니다. 

 

또 워터프루프 제품은 물에 잘 안 씻기는 것을 목표로 삼았기 때문에 세안에는 배로 신경을 써야 합니다. 따뜻한 물로 닦아주고, 클렌징을 꼼꼼하게 한 다음 마지막은 찬물로 헹궈서 모공을 닫아주는 것이 중요.

스팀 수건을 사용해서 모공을 열고 피지를 녹이고 피부 표면의 죽은 각질층을 제거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 워터프루프 선크림 딥클렌징 방법

1. 물에 적신 수건을 비닐에 넣고 전자레인지에 1분 돌린 후 살짝 식힌다.

2. 수건을 얼굴에 3~5분 정도 얹어서 피부 각질을 부드럽게 불리고 모공을 연다.

3. 콧등이나 콧망울, 볼 안쪽, 턱끝 등에도 꼼꼼하게 얹는다.

4. 따뜻한 미온수와 부드러운 스크럽 알갱이가 있는 폼클렌징으로 클렌징한다.

5. 차가운 물로 헹궈서 열린 모공을 닫는다.

 

 

 

바다를 보호하는 리프 세이프 (Reef Safe)

산호초 보호

 

최근에는 선크림에 포함된 일부 성분이 바다에 들어가면 산호를 하얗게 굳게 만드는 백화 현상을 일으키는 것이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제주도 및 동해안, 남해안의 산호초 중 약 40% 이상이 이미 백화 현성을 겪고 있을 정도. 

하와이에서 특정 성분이 포함된 선크림을 사용 금지시킨 것을 시작으로, 여러 해수욕장에서는 선크림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포인트는 선크림 자체를 사용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산호에 해로운 특정 성분을 피하자는 것.

 

산호초의 백화 현상에는 유기자차에 사용되는 옥시벤존, 옥티녹세이트가 주요 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두 가지 성분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분표를 일일이 확인하는 것이 번거롭고 읽어도 잘 모르겠다면 아예 논나노 무기자차 선크림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

 

한편 무기자차는 해당 성분이 없지만, 무기자차의 뻑뻑한 발림성을 개선한답시고 입사를 나노 사이즈로 구현한 제품들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미세한 나노 입자가 체내에 흡수되면 호흡기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해양 생물에게도 마찬가지. 그래서 발림성이 조금 뻑뻑할 수 있어도 논나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바른 선크림 사용법

 

좋은 선크림의 완성은 올바른 사용법. 

선크림 사용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서 자외선에 노출되는 피부에 고루 펴 바른다.

2. 자외선 차단제 위에 바르는 메이크업 제품의 SPF는 차단제와 같거나 더 높아야 한다. (섞어서 바를 경우 희석되어 차단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3. 외출 15분 전 미리 선크림을 바르고, 

4. 1-2시간 간격으로 덧바르기

5. 돌아온 후에는 꼼꼼하게 클렌징하고 찬물로 마무리할 것.

 




피부 건강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어떤 화장품보다도 가장 중요한 게 바로 선크림이 아닌가 싶습니다.

단순히 톤이나 제형이 마음에 든다고 대충 바르지 말고, 성분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고를 것. 또 사용할 때도 꾸준히 덧바르고 세안은 꼼꼼하게. 

그래야 여름은 신나게 보내고, 여름이 지나 피부 걱정을 할 일이 줄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