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과 건강/수영

살 빼려면 일주일에 얼마나 수영을 해야 할까?

원더 2022. 10. 7. 06:13

Photo by JAMAL YAHYAYEV:   https://www.pexels.com/photo/photo-of-boy-in-swimming-pool-2250432/

 

물론 답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래도 대략적으로 참고를 해볼 수 있는 기준은 있겠죠?

 

이를 테면, '이제 막 수영을 시작했는데 얼마나 하면 빨리 늘지', '수영으로 살을 빼고 싶은데 어느 정도 해야 효과가 있을지' 같은 것들이요. 

 

 

◆ 일주일에 며칠 수영을 하면 좋을까?

 

  • 1주일에 1회: 안 하는 것보다는 낫지만 발전은 기대하기 어려움
  • 1주일에 2회: 수영의 효과를 누릴 수는 있으나 금방 원 상태로 돌아가버림
  • 1주일에 3회: 적당한 운동 효과
  • 1주일에 4회: 발전을 위한 가능성이 있음
  • 1주일에 5-7회: 장래희망 물고기 (다만 페이스를 조절할 필요가 있음)

 

최소 2회를 권장하며, 수영으로 살을 빼고 운동 효과를 보고 싶다고 한다면 1주일에 3회는 수영장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다이어트 목적이라면 수영 후 식단 조절은 필수.

일주일에 1번 가서 2시간 수영을 하는 것보다 일주일에 3번 가서 40분씩 하는 게 더 낫습니다. 일단 자주 하는 게 좋아요. 4일 이상 수영을 하지 않으면 '물에 대한 감각'이 떨어지고, 다시 익숙한 수준으로 돌아가는데 시간이 좀 걸리게 됩니다.

 

다만 그렇다고 초보 수준인데 과하게 욕심을 내면 금방 뻗게 됩니다. 게다가 하루에 2번씩 샤워를 하는 것도 일이고, 머릿결이나 피부 등에도 문제가 생길 수가 있어요. 일단은 조금씩 시작해서 늘려나가 봅니다.

 

 

 수영 레벨별 횟수

수영 초보의 경우

처음으로 수영을 배운다면, 수영장에서 강습반을 등록하게 되는데 대부분 일주일에 2-3번 강습이 있습니다. 초급반은 발차기부터 접영까지 동작을 배우는데 집중합니다. 먼저 필요한 기술들을 차근차근 배우고 체력을 붙여 나가는 것이 중요.

강습 외에 1번 정도는 추가로 자유 수영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배운 동작을 연습하거나, 아니면 그냥 편하게 수영을 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수영은 결국 '물에 익숙해지는 것'인데, 이 감각을 익히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거든요. 

 

중급자의 경우

어느 정도 기본적인 기술을 익히고 좀 더 실력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싶다면 일주일에 4-5번을 도전해 볼 만합니다. 

기술에 대한 연습은 수영하는 시간 중 25% 정도로 제한을 둡니다. 나머지 75%는.... 그냥 수영을 하세요. 배운 대로 쭉쭉 수영을 하는 것만으로도 체력과 지구력이 늡니다. 한 바퀴 돌 때마다 시간을 기록해놓는 것도 좋은 방법.

 

고급자의 경우

고급자들은 뭐... 굳이 이런 가이드가 필요 없겠지만, 일주일에 5번 이상 거의 매일 수영을 합니다. 고급자의 경우에는 속도와 지구력에 중점을 맞춰 자신만의 루틴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한번 수영할 때 얼마나 오래하면 좋을까?

 

운동 효과를 보려면 적어도 30분 이상은 수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중간중간에 얼마나 쉬느냐에 따라서 운동량 자체는 꽤 달라집니다. 초보반 강습 같은 경우는 대부분 50분 정도지만 차례를 기다리면서 쉬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사실 50분어치의 운동을 하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얼마나 오래 수영장 안에 있냐' 보다는 '정해진 시간 안에 몇 바퀴를 도느냐'가 운동량을 가늠하는데 핵심이 됩니다.

 

초보자의 경우 30분 동안 20~30바퀴를 목표로 삼으면 적당히 도전 의욕을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무작정 처음부터 달리지 말고, 본격적으로 수영하기 전에 4~5바퀴 정도는(약 100m) 천천히 워밍업을 해주고, 끝나고도 천천히 숨을 고르며 열을 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럴 때는 수영을 쉴 것

수영은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고 부상자들도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수영을 하고 나서 앓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체로 레벨에 비해 너무 과도하게 페이스를 올려서 몸이 뻗죠.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수영을 쉬거나, 루틴의 강도를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 심장이 급하게 뛰고, 안정시 심박수가 다음날까지 떨어지지 않을 때
  • 심한 근육통
  • 정상적인 루틴을 진행하는 것이 힘듦
  • 낮에 과도하게 졸림

 

 수영 말고 다른 운동 병행하기

 

수영만 해도 충분히 좋지만 사실 최고 효과를 낼 수 있는 건 수영과 다른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입니다. 1주일에 수영을 3번 가고 하루는 웨이트를 한다든가. 수영은 전신의 근육을 사용하고 근육을 만드는데도 효과가 있지만 주로 유산소 운동의 측면이 큽니다. 그래서 수영 선수들만 하더라도 수영만 하는 게 아니고 웨이트를 병행해서 수영에 도움이 되는 근육을 만들죠. 

 

달리기, 자전거 타기, 테니스를 수영과 번갈아 가면서 하는 것도 좋고, 수영 자체에 집중하고 싶다면 유연성 운동(요가 등)및 코어 근육을 기르는 웨이트도 좋습니다.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1주일 정도 빠진 적이 있는데, 아침에 일어나는 게 매일매일 갔을 때보다 더 힘들었어요. 그리고 와, 물이 낯설어졌어...

인간은 육상 동물이다 보니(?) 이 '물에 대한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힘듭니다.

앞으로는 빠지지 않고 맨날 나갈 거예요......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