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일본 여행이 가능한 날이 왔습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로 중단했던 무비자 조치를 10월 11일부터 재개합니다. 한국인은 비자가 없어도 관광, 친족 방문 등의 목적으로 최대 90일간 비자 없이 일본에 머물 수 있습니다.
들뜬 마음을 붙잡고, 일본 여행에 필요한 여러가지 사항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출국 전 검사 및 격리 , 입국 시 검사
- 백신 3차 접종 증명서를 소지하면 일본행 항공기 탑승 전 검사 면제
- 3차 접종자가 아닌 경우에는 출국 전 72시간 이내 PCR 음성 판정 증명서 제출
일본에 도착한 뒤 검사와 격리 의무도 없어졌습니다. 단, 감염 의심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아야 하고,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정부 지정 시설에서 따로 지내야 합니다.
또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입국할 때, 검역정보 사전입력 시스템(Q-CODE)을 통해 검역 정보 입력 후, QR코드를 제시하는 것만으로 입국 가능합니다. 입국 후 1일차에 PCR 검사 의무가 해제되었고, 자율적으로 검사할 수 있습니다. 즉 집으로 올 땐 딱히 뭔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
◆ 실외/실내 마스크 착용
일본은 현재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상태입니다. 즉 바깥에서는 자유.
또한 실내에 대해서는 2m 이상의 거리가 확보되고 환기가 잘 되는 상황, 대화를 거의 하지 않는 경우에 마스크를 벗을 수 있고, 지하철 등 충분한 간격을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쓸 것을 권장했습니다.
단, 후생노동성의 워딩이 '착용을 추천'하는 정도라 아주 엄격한 뉘앙스는 아닙니다.
다만 현실적으로는, 원래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이전부터 마스크를 쓰는 게 익숙했던 점도 있고 불안하기도 하니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현재에도 그냥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따라서 마스크를 안 쓰고 활보해도 딱히 잡혀가진 않지만 주변에서 조금 못마땅한 눈총을 받을 수는 있다는 소리죠.
◆ 일본의 코로나19 상황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2022년 9월 기준)
- 누적 확진자 수 19,534,317명
- 사망자 수 41,293명
- 백신 1차 접종자 104,137,403명 (전체 인구의 81.5%)
- 백신 2차 접종자 102,747,384명 (전체 인구의 80.4%)
- 백신 3차 접종자 81,700,140명 (전체 인구의 64.9%)
새삼 일본 인구 많네...
카페와 음식점의 단축 영업도 해제된 상태고, 우리나라처럼 마스크를 쓰고 있다가 음식을 먹을 때만 마스크를 벗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일부 식당에서 체온 측정을 하거나 가림막을 설치한 경우도 있다는 건 우리나라와도 비슷하죠.
◆ 교통 상황, 이벤트/ 축제 제한
현재 기차나 비행기 등은 거의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각종 마츠리나 음악 이벤트, 콘서트 등도 2022년 이후 정상 개최되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사쿠사 신사의 산자 마츠리라든가, 나가오카의 불꽃놀이, 후지록페스티벌 등이 모두 개최되었습니다.
◈ 요약 정리
- 총 입국자 수 제한 (X)
- 가이드가 있는 단체 여행으로만 입국 가능 (X)
- 개인 자유 여행 가능 (O)
- 비자를 따로 받지 않아도 됨 (O)
- 출국 전 검사는? 3차 접종 증명서 or 72시간 이내 PCR 검사
- 일본에서 마스크 써야 하나? 필수는 아니지만 착용하는 것이 좋음
- 입국할 때는? 별도의 PCR 검사 필요 없음
코로나19 제한도 풀리고 엔화가 약세라 일본 여행 절호의 기회입니다. 항공권만은 엄청나게 비싸지긴 했지만.
이래저래 분출할 곳 없던 여행 욕구를 가장 가까운 나라로 마구마구 풀 수 있게 된 만큼, 한국인 여행객이 20배가 늘었다는 뉴스도 있네요.
제일 만만한(?) 해외 여행지이니, 모두들 건강하고 즐겁게 다녀오시길.
저도 곧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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