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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내용 정리 (블프 기간, 뜻, 미국/한국 차이, 쓱데이, 환율)

원더 2022. 10. 12. 12:31

※ 쓱데이 관련 업데이트가 있습니다. (내용은 아래에)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사진
Photo by Markus Spiske on Unsplash

 

블랙 프라이데이의 뜻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가장 큰 세일 시즌입니다. 아마존부터 시작해서, 월마트, 메이시스 및 각종 사이트와 오프라인 매장들이 일제히 할인에 들어가죠. '블프'라는 축약어로도 이미 꽤 익숙해진 말이지만, 의외로 이 단어의 뜻을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더라고요.

일단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의 명절인 추수감사절 다음날인데, 추수감사절은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입니다.
즉, 블랙 프라이데이는 '매년 11월 넷째주 금요일'이죠.

그리고 블랙 프라이데이의 '블랙'은 흑자를 뜻합니다. (적자는 레드)
말하자면 흑자를 내는 금요일. 연말 전의 긴 연휴, 가족이나 친구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지면서 들뜬 마음으로 인한 소비가 늘어나면서, 이때를 틈타 큰 폭의 할인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해 흑자를 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022년 블랙프라이데이 날짜


앞서 말했듯 블프는 매년 날짜가 바뀌는데, 올해 블프는...
=11월 25일.

그런데 사실 세일을 딱 하루만 하는 것은 아니고, 11월 1일 즈음부터 아마존 등 주요 사이트에서 세일을 시작합니다. 블랙 프라이데이가 가까워질수록 점점 세일하는 품목이 늘어나고, 당일은 거의 전부 세일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연휴가 끝나고 직장인들이 첫 출근을 해야 하는 월요일을 가리키는 '사이버 먼데이'도 있는데요. 원래 블랙 프라이데이는 주로 오프라인 가게들이 할인을 하고, (출근한 직장인들이 억울해서 플렉스하는) 사이버 먼데이는 온라인 스토어가 할인하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새는 온라인 판매가 워낙 강세이기도 하고, 아예 11월 내내 세일을 해대서 크게 구분되지는 않는 편.

요새는 거의 '연말 세일 시즌의 시작' 정도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 한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코리아 세일 페스타, 쿠팡, 무신사, 쓱데이)


11월에 미국 직구를 하는 소비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한국 유통업계도 이에 편승해, '한국의 블랙 프라이데이'를 만들었습니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있고 그 외에도 각종 백화점과 대형 마트, 브랜드 단위에서도 매우 적극적으로 할인 어필을 시작하죠.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 11월 1일~11월 15일
참여: 홈플러스, 인터파크, 티몬, 갤러리아 외


특정 회사가 진행하는 이벤트로는 신세계 계열에서 작년 10월 마지막 주 주말(10월 30일 전후)에 대거 할인하는 '쓱데이'도 유명해졌습니다. 신세계가 워낙 먹고 벌여놓은 브랜드가 많다 보니 식료품부터 살림 장만까지 가능할 지경.

쓱데이
기간: 10월 31일~11월 11일
참여: 이마트, SSG닷컴, 신세계 백화점, 스타벅스, 스타필드, 신세계 면세점 등
매번 이마트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치일 정도로 인기였는데, 올해는 얼마나 대박이 날지 궁금하군요.

(+ 11/1 업데이트)
이태원 사고로 인해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이 지정되었고, 신세계에서는 쓱데이 행사를 취소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예정되어 있던 각종 행사 및 축제, 이벤트도 취소되거나 연기되었기 때문에 이용하시려던 분들은 각 업체 및 장소의 공지를 참조해 주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문제는 환율


예전 블프는 '직구해서 배송비를 다 합쳐도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싸게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특히 전자기기 같은 상품은 놓칠 수 없는 품목이었죠.
하지만 올해... 아시다시피 환율이 이렇습니다.


작년 블프 때만 하더라도 1달러=1170원대였는데, 올해는 벌써 1400원대를 넘고도 진격 중. 올해 블프는 미국 직구 상품보다는 한국의 세일 품목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겠습니다.
직구를 할 때는 꼭 환율을 체크하는 것 잊지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