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

[키우기 쉬운 식물 도감] #2. 립살리스 물주는 법과 종류

원더 2023. 2. 9. 14:28

립살리스 사진

립살리스 기본 정보

이름: 립살리스

학명: Rhipsalis spp.

별명: 갈대 선인장, 착생 선인장, mistletoe cactus (겨우살이 선인장)

사육 난이도: 쉬움

 

가늘고 오동통한 줄기가 아래로 쳐지면서 자라는 다육이. 

아래로 쏟아지는 듯한 모양이 보기 좋고, 행잉 플랜트로도 어울립니다.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줄기의 굵기나 모양에 따라 다릅니다.


빛: 나무 그늘과 같은 반양지

  • 하루 2~3시간 은은한 햇빛
  • 15~25℃

 

립살리스는 원래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정글에서 나무 아래에 자생하는 식물로, 햇빛이 아주 밝지만 충분히 그늘져 있는 반양지에서 자랐습니다. 

따라서 은은하게 햇빛이 들어오는 곳이 적합하겠죠. 

직사광선을 맞으면 잎이 타거나 마를 수 있고, 빛이 너무 부족하면 색깔이 조금씩 희미해지고 줄기 마디가 늘어져 힘이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정글이 원산지인만큼 따뜻한 곳을 좋아합니다. 

베란다에서 키운다면 겨울철에는 실내에 들여놓는 것이 좋습니다.

 


물: 과습은 싫지만 물이 좋아

  • 1~2주일에 한 번씩
  • 축축하지 않게 습도 유지

 

1~2주일에 한번씩 겉흙이 말랐는지 확인하고 물을 흠뻑 주면 됩니다.

흙으로 판단하는 게 자신이 없다면 립살리스의 통통한 몸통이 살짝 쭈글해졌을 때가 타이밍.

 

물이 어느 정도는 필요하지만, 과습에 약하다는 특성상 저면관수가 좋습니다.

깊은 대야에 물을 받고 화분을 20분 정도 담가놓았다가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면 됩니다. 저면관수는 다른 관엽 식물에게 물을 줄 때도 좋은 방식. 

 

 

또 행잉플랜트로 키우고 있을 때에는 물이 더 빨리 마르기 때문에 그냥 밑에 놓고 키울 때보다 물을 살짝 더 자주 주는 게 좋고, 겨울에는 성장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물 주는 횟수를 줄여줍시다.

 

과습에 약하기 때문에 물을 준 다음에는 통풍이 잘 되게 하는 것이 중요! 축축한 흙에 묻힌 채 오랫동안 공기가 통하지 않으면 뿌리부터 썩고 줄기가 물러지기 쉽습니다.

물빠짐이 잘 되는지 확인할 것.

 


립살리스의 종류

흔히 '립살리스 화이트', '립살리스 폭스테일'이라고 불리는 것들은 정식 학명도 아니고 상인들이 임의로 붙인 이름이라 영어로 찾아보면 전혀... 나오지 않음..

참고로 '화이트' '핑크' 등의 이름은 꽃의 색깔로 구분하는 건데, 이건 꽃피기 전까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립살리스 종류

립살리스 바시페라 Rhipsalis baccifera

기본형(?)이라고 할 수 있는 종류.

'스파게티 선인장'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립살리스 카스타

립살리스 카스타(카수타) Rhipsalis Cassutha

잎이 가늘고 길게 늘어지는 특징이 있어 행잉 플랜트로 키우기 적합. 

다소 빽빽하게 자라며, 상큼한 연두색이 특징입니다.

 

립살리스 패러독스, 립살리스 파라도사

립살리스 파라도사 Rhipsalis paradoxa

잎이 단단하며 마디가 뚜렷해서 사슬 같은 느낌이 듭니다.

 

립살리스 라물로사, 루비

립살리스 라물로사 rhipsalis ramulosa

흔히 '레드 코랄'이라고도 불리는 립살리스.

넓적한 잎이 흘러내리는 모양이 우아한 느낌을 주는데, 색깔이 원래 빨간 것은 아니고 강한 햇빛과 심한 일교차 환경에서 잎이 붉게 물듭니다. 

 

립살리스 트리고나

립살리스 트리고나 Rhipsalis trigona

잎 단면이 삼각형인 립살리스. 

 

립살리스 뽀빠이

립살리스 뽀빠이 Hatiora salicornioides

마디가 짧고 올록볼록한 생김새라 '뽀빠이'라고 불리는 듯한데, 실제 이름은 하티오라 살리코니오디스.

봄에는 노란 꽃이 팡팡 터집니다. 

 

.... 이외에도 립살리스는 정말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다들 키우기 쉬운 순둥이들이니 줄기의 모양과 굵기 등을 보고 마음에 쏙 드는 것을 고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