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식물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중!
초보가 키우기 쉬운 식물부터 하나하나 알아가려고 합니다.

기본 정보
이름: 청산호
학명: Euphorbia tirucalli
별명: 연필 선인장, 청기린, Pencil Cactus, Milk Bush
사육 난이도: 쉬움
처음에 보고 매우 귀여워서 한 눈에 반해버린 청산호!
'연필 선인장'이라고 불리지만 선인장이 아니라 다육식물입니다. 가시도 없어요.
아프리카 반건조 열대기후 지대가 원산지로, 야외에서 쑥쑥 크면 5~10m까지도 자라는 나무입니다. 화분에서 키우면 그리 많이 커질 일은 없지만...
가느다란 원통형 줄기에 잔가지가 나 있는 형태에 윗부분에는 조그만 잔잎이 나 있습니다.
빛: 밝고 따뜻하고 건조한 곳에서
- 빛: 반양지
- 온도: 15~27℃
유리창을 통과해 밝은 햇빛이 드는 곳이 좋습니다.
직사광선을 맞거나 극한 환경(매우 덥거나 춥고 물이 모자랄 때)에서는 색깔이 빨갛게 변하기도 변합니다. 외국에서는 '파이어 스틱(Fire Stick)'이라고도 불립니다.
여름이나 겨울에 색깔만 빨갛게 변하는 건 다소 혹독한 환경이라는 뜻이지만 그 자체는 정상이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지 않은지만 확인해줄 것. 특히 한국의 겨울에 밖(베란다 포함)에 내놓으면 꽤 힘들어 합니다.
외국의 노지에서는 정말 불이 붙은 것처럼 새빨간 청(?)산호도 볼 수 있습니다.

따뜻하고 건조한 곳에서 자라온 식물이므로, 낮은 온도(10도 이하)에서는 견디지 못합니다.
물: 잊어먹었을 무렵에 한 번씩
- 주기: 2~4주에 1번씩
- 겉흙이 완전히 마르고 줄기 끝이 쪼그라들었을 때
청산호의 본줄기는 물렁물렁하기 때문에,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뿌리와 줄기가 과습으로 물러질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건조하게 관리해야 하는 식물.
적당한 물주기는 2주~4주에 한 번 정도라고는 하지만 식물의 크기나 환경, 계절에 따라 달라지므로 상황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분의 겉흙이 아주 바짝 마르면(흙 표면에서 2~3cm) 본줄기에 닿지 않도록 화분 가장자리에 조금씩 물을 줍니다.
겨울에는 물의 양을 아주 적게. 2배로 늘린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시기를 정 모르겠다면 청산호의 줄기가 조금 쭈글쭈글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물을 주면 됩니다.
관리: 취향껏 해도 잘 자람
이름대로 산호처럼 쭉쭉 뻗어서 자라는 다육입니다. 수형을 길쭉하게 유지해가면서 적은 줄기만 키우면 특유의 산호같은 모양이 귀엽고, 여러 줄기를 모아 풍성하게 키우면 야성미 넘치는 모습이 멋집니다.


우리나라에선 조그만 화분에 한줄기 심어놓는 게 많은 것 같고, 외국은 빡빡하게 키우는 게 국룰인 듯.
또 청산호의 줄기는 햇빛이 들어오는 방향으로 뻗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화분을 돌려가며 키워야 골고루 큽니다.
때때로 가지치기를 하고 자른 줄기를 흙에 꽂아 충분히 물을 주면 뿌리가 자라나 번식시킬 수 있는데 (나중에 다시 얘기하겠지만) 가지치기나 삽목을 할 때는 반드시 장갑을 끼고 할 것.
청산호에는 통통한 줄기 위수분에 조그만 잔잎이 나 있는데, 이 잎의 양이나 크기는 햇빛이나 물 관리에 의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잔잎은 잘 마르기 때문에 잎이 좀 말랐다고 물을 주면 과습이 될 위험이 큽니다.
물을 줄 때는 잔잎보다는 본줄기를 보고 파악해주세요.
주의사항: 독성 있음
매우 키우기 쉬운 식물에 속하지만....
줄기나 잎이 꺾이면 그 자리에서 하얀 액체가 나오는데, 이 수액은 매우 독성이 강합니다. 집에 아이나 반려동물이 있다면 꼭 주의할 것.
수액이 피부에 닿으면 심한 가려움과 염증 등을 불러일으키고 눈에 들어가면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청산호를 다룰 때에는 안전을 위해 장갑을 끼는 것이 좋습니다.
특이한 모양으로 멋진 토분과 정말 잘 어울리는 식물.
과습만 주의하면 되고, 해충과 질병에도 강하기 때문에 초보자가 키우기 쉽습니다. 가시는 없지만 독성이 있어서 좀 까칠하긴 해도, 동물이나 아이가 없다면 평화롭게 공존 가능한 멋진 다육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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