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어, 수초항/관상어, 수초항

구피 백점병 원인과 치료, 예방하는 방법

원더 2022. 8. 10. 23:47

 

오늘의 주제는... 구피를 키우는 초보에게 피해 갈 수 없는 것. 백점병입니다.

 

백점병 증상

 

백점병은 구피, 테트라, 베타 등 관상어의 몸에 아주 작은 하얀 점들이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사실 이 점들은 기생충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해서 수조 안에서 한 마리가 증상을 보이면 거의 다 걸린 것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일단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몸통, 지느러미에 작고 하얀 점이 나타난다.
  • 물고기가 돌이나 수조에 몸을 비비는 행동을 보인다.
  • 식욕이 떨어진다.

백점병은 초보가 자주 걸리는 병인데, 다행히 치료가 어렵지는 않습니다.

 

 

백점병 치료법

 

백점병의 치료는 먼저 기생충을 몸에서 떨어져 나가게 만들고, 그다음에 죽이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여기에서 기생충이 떨어져 나가게 하기 위해 수온을 높여주는 단계가 거의 필수적인데요. 2시간에 1˚C씩 천천히 올려주면서 최대 30˚C를 넘지 않도록 합니다. 또 수온을 높이면 수중 산소 농도가 적어지므로 꼭 산소 공급을 더해줘야 합니다.

 

약을 넣든 소금을 치든 일단 기생충이 성장해서 떨어져 나오는 과정이 필요하므로, 치료를 해줬는데 1-2일 안에 다 낫지 않는다고 또 약을 치거나 전체 환수를 하는 것은 절대 금물.

 

자연 치료

1. 수온을 서서히 높여준다. (26~28˚C)

2. 2주 동안 환수와 바닥재 청소로 수질 관리를 해주며 경과를 지켜본다.

 

이건 초기나, 물이 잘 잡혀있고 또 물고기들의 면역력이 상하지 않았을 때 가능. 그러나 치료가 너무 늦어지면 물고기가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초보는 안전하게 다음 방법을 사용합시다.

 

백점병 약 사용하기

1. 수온을 서서히 높여준다. (26~28˚C)

2. 백점병 약을 설명서의 용량대로 투여한다. 

(* 수조에 빛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룻밤 동안 수건 등으로 수조를 덮어두는 것이 좋다.)

3. 3일 후에 부분 환수를 해주고, 증상을 살펴서 치료되지 않았다면 약의 설명서에 따라 다시 투여한다.

 

'백점병 약'이라고 검색하면 많은 약품이 나옵니다. 그중에서 초보에게 추천하는 것은 원터치 백점약. 수조에 넣으면 파란색으로 변하는데 이 색깔은 24시간 이내에 사라집니다. 

 

 

소금(천일염)을 사용하는 방법

1. 수온을 서서히 높여준다. (26~28˚C)

2. 환수할 물 1리터당 0.5g의 소금을 넣고 녹인 후 수조에 더한다.

3. 경과를 살펴보고 소금물의 농도를 조금씩 높인다. (최대 2%까지)

 

소금욕은 무척 조심해서 실시해야 하는데, 일단 농도를 잘 맞춰야 합니다. 소금을 너무 많이 타면 그대로 용궁행. 상태를 보면서 천천히 농도를 높여갑니다. 

또 소금욕은 새우나 수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소금욕을 시켜준다면 반드시 병에 걸린 개체를 따로 격리해서 진행합니다. 

 

치료 이후 자주 환수하기

하얀 점이 좀 줄어든 것 같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됩니다. 후술할 '예방'과도 연관이 있는데, 백점병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는 것.

 

약품 투여나 소금욕을 마친 후에는 특히 더 신경 써서 환수를 진행합니다. 100% 물을 갈아주는 전체 환수는 오히려 수조의 균형을 깨뜨릴 위험이 있으니, 그보다는 조금씩 자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 1주일에 한번 25%씩 물을 갈아주었다면, 1주일에 2번이나 3번 10%씩 갈아주는 등 환수 일정을 조절합니다.

 

 

백점병 발병 원인 & 예방하기

 

사실 수조에는 백점병을 비롯한 병균이 거의 언제나 존재합니다. 관건은 물고기들의 면역력이 약해져 기생충에 당하지 않도록 수질과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 

 

백점병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조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급격한 수온 변화
  • 새로운 생물, 수초를 검역 없이 넣었을 경우
  • 수질 관리 실패

 

특히 환수할 때 새 물의 온도가 기존 수온과 차이가 많이 나서 발병하는 일이 많습니다. 환수할 물에 따뜻한 물을 섞어서 수조와 온도를 맞춰주거나 1~2도 정도 높여주면 좋습니다.

 

평소에 수조를 잘 관찰하면서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무슨 병이든지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도 쉽습니다. 때로는 병으로 가는 단계 이전에 발견해서 빠르게 조치를 취할 수도 있고요.

답은 언제나 어항 속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