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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어항 관리법 (수온 낮추는 방법)

원더 2022. 6. 22. 12:49

구피 어항 사진

 

여름철 어항 관리는 중요합니다.

잠깐 신경을 안 쓰는 사이 수온이 점점 높아져 30℃를 넘어가는 일도 드물지 않습니다. 이렇게 높은 수온은 물고기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결국 죽음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여름철에 어항 온도를 낮추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여름철 어항 관리법 7가지

어항 뚜껑 치우기

어항 뚜껑을 덮지 않으면 증발에 도움이 되고 수온을 낮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일부 물고기는 수면 위로 점프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어항 밖으로 튀어나가지 않도록 수위를 충분히 낮춰줘야 합니다.  

 

히터 및 조명 사용 줄이기

여름에 히터가 필요한 물고기는 많지 않습니다. 여름에는 히터 사용을 중단하거나 하루에 3시간 정도로 줄여줍니다. 조명 역시 너무 오래 켜두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빛과 열이 불필요하게 수온을 올리는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조명 역시 최소한으로 줄이도록 합니다. 일반적인 조명 사용 권장 시간은 6~8시간입니다. 

 

어항에 차가운 물 보충

가장 직접적으로 수온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어항에 차가운 물을 넣어주는 것입니다. 이때는 어항에 천천히 물을 추가하면서 온도를 측정해야 합니다. 갑작스럽게 찬물을 부으면 절대 안 되고, 한 시간에 1℃ 정도의 변화를 주면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항 앞이나 위에 팬 설치

다소 품이 많이 드는 방법이긴 하지만, 어항에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아 물고기에게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특히 수온이 30℃를 금방 넘기는 작은 어항이라면 선풍기나 팬을 설치해 물을 식혀줍니다.

 

환수 자주 하기

물을 자주 교체하면 어항에서 불필요한 폐기물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수질 유지에도 좋습니다. 단번에 많은 양을 갈아주는 것보다는 적은 양을 자주 갈아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통 일주일에 한 번 20~25%씩 환수를 해주었다면, 여름에는 15% 정도씩 일주일에 두 번 환수해주면 됩니다.

 

직사광선 피하기

어항이 직사광선이 닿는 곳에 있다면 조류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고 수온이 올라가기 쉽습니다. 특히 여름에 햇빛을 받으면 어항 안에서 조류가 번성합니다. 어항을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으로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얼린 페트병, 얼음 이용하기

가장 쉽고 편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얼음이나 물을 넣은 페트병을 얼려서 수면에 띄워놓으면 됩니다. 그러나 얼음을 직접 이용하는 것은 일부 물고기들에게 큰 수온 쇼크를 유발할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각얼음을 넣는다면 하나씩 추가하면서 온도 변화를 측정하고, 지나치게 수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페트병을 사용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데, 이때도 역시 어항 크기에 비해 페트병이 너무 커서 수온이 급격하게 떨어지지 않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안전한 범위라는 것이 확인되면 가장 손쉬운 방법입니다.

 

 


여름철 특별히 신경써야 할 것

수온 조절 외에도 여름에는 어항 관리에 각별하게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주의사항을 하나씩 알아보도록 합시다.

 

용존산소량 유지

다소 어렵게 들릴 수 있지만, 간단한 일입니다. 여름에 물은 따뜻해지고, 산소는 따뜻한 물에 쉽게 녹지 않습니다. 그래서 수중에 있는 산소량, 용존산소량이 적어집니다. 이는 물고기에게 호흡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용존산소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여과기에 달린 기포기(공기 펌프)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물고기들이 수면 가까이에서 뻐끔거리는 행동을 반복한다면 기포기의 세기를 높여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주어야 합니다. 수온이 다소 높다고 하더라도 에어레이션을 세게 틀어주면 큰 문제없이 지나갑니다.

 

과밀 금지

위와 연결되어, 어항 크기에 비해 많은 생물이 몰려 있다면 역시 산소 농도가 낮아져 불편을 초래합니다. 겨울에 비해 여름에 과밀이 주는 스트레스가 커집니다. 따라서 여름에 어항에 새로운 물고기를 추가하는 것은 면밀하게 검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식 금지

온도가 높아져 신진대사가 증가하기 때문에, 물고기는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음식을 먹으려고 듭니다. 그래서 먹이를 줘도 금방 배고파 보이는 행동 때문에 자칫 과도하게 급여하는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먹이 주는 횟수를 늘리되 양을 적게 조절하는 것이 방법입니다. 먹다 남은 사료는 분해되어 수질을 오염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건져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질의 정기적인 확인 및 유지

여름에는 낮은 용존산소량, 높은 생체 부하 및 잦은 물 변화 때문에 물의 pH, 화학적 성분 및 경도 등과 같은 변수가 자주 변동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질 테스트 키트를 구비하고 정기적으로 테스트를 해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라미터에 큰 변동이 있는 경우 항상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환수 자주 하기

위에서도 언급되었지만, 환수는 물고기를 돌보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환수를 통해 수온을 조절하고 수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환수를 자주 해줄 것을 추천합니다.


여름에 끝을 모르고 올라가는 수온을 보면 걱정과 두려움이 들지만, 수온을 유지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조금 귀찮기는 하지만.

 

자연스럽게 올라간 수온은 번식을 촉진하기 때문에, 체리 새우나 구피 등의 개체는 여름철에 활발하게 번식 활동을 합니다. 많은 새 생명들을 보고 싶다면 이 기간에 더욱 신경을 많이 써줘야 합니다.

조금 귀찮을 수 있어도, 여름철 어항 관리는 무척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