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어, 수초항/관상어, 수초항

이끼 청소 물고기 추천, 오토싱 키우기 (세팅, 먹이, 합사 등)

원더 2022. 8. 29. 12:17

오토싱쿨루스 이미지

오토싱 기본 정보

 

풀네임은 오토싱쿨루스(Otocinclus). 줄여서 '오토싱'이라고들 부르며, 남미 원산의 메기목 로리카리아과 물고기입니다. 흡착판 주둥이로 유목, 수초나 벽면의 이끼를 먹고 자랍니다.

즉, 초식성 미니 메기.

 

오토싱의 가장 큰 장점은 이끼 청소부라는 점과, 다 커봤자 5cm라는 점. 수초항에 이끼를 관리하기 위해 청소용 물고기를 들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끼를 먹는 다른 플레코(안시, 비파)는 무럭무럭 자라지만 오토싱은 다 커도 쁘띠합니다.

평균 수명은 3-5년. 

 

20여 종이 있지만 사실 그리 명확하게 구분되고 있지는 않으며,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오토싱 마리에와 오토싱 제브라가 있습니다.

 


오토싱 어항의 기본 세팅

 

오토싱은 튼튼한 편이고, 또 대부분 청소용으로 들이기 때문에 오토싱만을 키우기 위해 세팅을 따로 해주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그래도 적절한 환경을 갖춰주는 것이 좋겠죠.

 

  • 적정 수온: 24-27℃
  • 적정 pH: 6.0-7.5
  • 최소 수조 크기: 30L~

* 수류가 약한 환경이 좋음

 

산성도나 수온보다도 수질이 중요하며 환수에 신경을 써줄 것. 그리고 갑작스러운 수온/수질 변화에 쇼크를 먹으니 새로 봉달해오면 시간을 들여서 물맞댐을 해줍니다.

... 뭐, 이건 모든 관상어의 기본이니 사실상 어항 관리를 제대로 한다면 따로 신경 쓸 게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바닥재가 없는 탱크항에서 키울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특성상 돌이나 수초 등 이끼가 풍성한 환경을 갖추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수조 바닥에서 헤엄쳐 다니므로 다치지 않도록 너무 큰 자갈 같은 바닥재는 X.

 

그리고 이끼를 많이 먹는 만큼 맹렬하게 싸는지라 하얀 샌드 바닥재는 미관상 그다지 추천하지 않습니다.

 


오토싱의 먹이와 생태

 

앞서 말했듯 이끼를 먹는 물고기라 수초와 유기물이 풍부한 어항이라면 뭘 따로 챙겨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어항 청소를 너무 싹싹해버리면 굶어 죽는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으니 적당히 청소해야(?) 좋습니다.

가끔씩 플레코 전용 사료나 데친 채소류를 넣어 영양을 보충해줄 수 있는데, 이때는 먹이를 지나치게 주지 않도록 주의하고 남은 먹이는 치워줄 것.

 

오토싱은 주로 바닥에서 지내지만 이끼가 낀 벽이나 돌, 유목에 착 붙어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뾰족한 돌이나 오토싱이 다칠 수 있는 인공 장식물은 치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초에 붙어있을 때도 있는데 수초에 있는 이끼를 먹지 수초를 뜯거나 해치지는 않습니다.

 

간혹 오토싱이 수면으로 올라와서 뻐끔거리는 행동을 자주 보인다면 이는 산소 부족의 증상입니다. 수온이 너무 높거나 용존산소량을 체크해 주시길.

 

한편, 이끼 제거용으로 한 두 마리씩 키우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오토싱은 무리 지어서 다니는 어종이에요. 수가 너무 적으면 외로움을 많이 타고, 6마리 이상 있을 때 편안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합사 가능 어종

 

평화로운 물고기고, 수조 바닥에 살기 때문에 합사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특히 새우 치비를 잡아먹지 않는 순한 녀석이라 새우에게 100% 안전.

 

합사가 가능한 대표적인 어종은 구피, 테트라, 엔젤피쉬, 코리도라스, 구라미, 새우 등입니다. 커다랗고 공격적인 물고기에겐 먹잇감 취급이라 시클리드, 엔젤피쉬 등과는 합사가 어렵습니다.




 

오토싱은 '청소 물고기'라고 불리지만 이끼를 청소해줄 뿐 배설물을 먹는 것은 아니며, 청소용 아이템 정도로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귀엽고 얌전한 데다 일도 잘하는 오토싱은 좀 더 사랑을 받아도 충분한 녀석들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