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어, 수초항/관상어, 수초항

물생활 초보를 위한 기본 어항 용어 사전

원더 2022. 9. 9. 09:56

Photo by  Huy Phan  on  Unsplash

 

물생활 뉴비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정보를 찾아봐도 뭐라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거. 자반..? 자반이 뭐죠? 고등언가요? 하면서 꼬박 2달간 열심히 찾아보고 배운 어항 용어 사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 어항 관련

어항의 크기

1자(尺) 어항: (=한자 어항) 수조 가로면이 30cm

자반 어항: 수조 가로면이 45cm

2자 어항: 수조 가로면이 60cm

 

어항의 모양

광폭: 수조의 높이가 45cm ※ 예: 2자 광폭 어항=가로면이 60cm, 높이가 45cm

큐브: 정사각형 모양의 어항. ※ 예: 30큐브=30x30x30

하이: 가로=세로 길이 <높이로 위로 길쭉한 어항. ※ 예: 30하이큐브=30x30x45인 어항

 

둥근 어항: 흔히 일반적인 금붕어 어항이라고 생각하는 구형 모양의 그것. 하지만 둥근 어항은 물고기의 시각을 왜곡해 큰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혜미 어항: 어항 위아래로 띠가 덧대어진 형태의 어항. 저렴하지만 퀄리티는 높지 않으며, 미관상 답답해 보이는 특징이 있다. 

 

어항의 두께

디아망: 일반 유리보다 투명도, 투과율이 높은 어항. 가격은 비싸지만 미관상 좋다.

 

5t/10t: 유리 두께를 가리키며, 5t는 5mm, 10t는 10mm.

 

기타 세팅 관련

탱크항: (=탱크 어항) 바닥재 없이 세팅한 여항. 수조의 유리 바닥이 그대로 보인다.

축양장: 여러 개의 어항을 쌓아서 진열할 수 있는 철제 선반.

 

장비 관련

여과 관련 용어

여과: 물속에 있는 찌꺼기를 거르고 썩는 것을 방지하며, 유익한 박테리아를 발생시켜 생물이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

여과기: 여과를 하기 위한 장치. 인공 환경인 어항 안에서는 자연과는 달리 자연적으로 충분한 여과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꼭 여과기가 필요하다.

 

스펀지 여과기: 가장 일반적인 여과기로, 스펀지에 미생물을 번식시켜 여과시키는 생물학적 여과 방식을 사용한다. 기포발생기와 붙어있다.

저면 여과기: 수조의 바닥재 밑에 세팅하는 여과기.

걸이식 여과기: 어항의 벽면에 걸어놓는 형태의 여과기. 저렴하고 수조 공간을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물이 떨어지는 낙차로 인한 소음과 수류가 단점.

외부 여과기: 본체가 어항 외부에 있어, 물을 빨아들여 여과를 시키고 다시 어항에 넣는 형태의 여과기. 미관상 깨끗하다는 큰 장점이 있으며 가격대는 다소 높다.

 

단기: 스펀지 여과기 중 스펀지가 한쪽에만 있는 것.

쌍기: 스펀지 여과기 중 스펀지가 양쪽으로 달린 것.

 

콩돌: 기포발생기에 에어호스로 연결하여 기포가 올라오게 하는 돌.

에어레이션: 기포발생기로 물을 인위적으로 순환시키는 것. 

 

이탄 관련 용어

이탄: 이산화탄소의 준말. 수초 등에 이산화탄소를 제공할 가스통 등 장비를 뜻한다.

고압 이탄: 고압 이산화탄소(통)의 준말.

자작 이탄: '자작 이산화탄소'의 준말. 시판이 아니라 직접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장치를 의미.

 

환수 관련 용어

환수: (=물갈이) 어항 속의 물을 빼내고 새 물로 갈아주는 것. 수질을 유지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행동. 

부분 환수: 어항 물의 일부를 갈아주는 것, 수조마다 시기나 방법이 다양한데 보통 1주일에 한 번씩 어항 물을 20-30%씩 갈아준다.

전체 환수: 물생활에 익숙하거나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직수: 바로 받은 수돗물. 수돗물에는 염소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새로 어항을 세팅하거나 환수를 해줄 때에는 수돗물을 하루 묵혔다가 쓰는 것을 권장한다.

 

그 외 도구

사이펀: 물을 빼거나 넣는 도구. 환수할 때 쓴다.

백스크린: 어항 뒤쪽에 붙이는 배경지. 관상을 도울 뿐 아니라 어항 상태를 확인하는데도 좋다.

 

◆ 물생활 관련

처음 세팅 관련 용어

물잡이: 생물이 살기 적당한 조건을 갖출 수 있도록 생물을 넣기 전 미리 수조 안의 물에 여과 박테리아를 증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바닥재와 수초 등을 세팅한 후 물을 채워서 계속 여과기를 돌린다. 최소 1주일~4주일 소요.

 

물맞댐: 처음 데려온 생물을 투입하기 전에 봉지째로 어항에 30분 이상 띄워두어 수온을 맞추고, 봉지 안의 물과 수조의 물을 섞어주면서 천천히 수온과 수질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행동. 물맞댐 없이 그냥 어항에 넣으면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의한 쇼크로 생물의 상태가 나빠지거나 아예 사망하기도 하므로, 처음 입수 시에는 반드시 물맞댐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이상 현상 관련 용어

물깨짐: 물의 박테리아나 기타 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 여과 박테리아가 충분히 발생하지 않거나 너무 많이 발생한 상태. 물이 깨지면 수조 안이 흐려지거나 수초나 생물의 상태가 나빠진다.

백탁: 물이 뿌연 하얀색을 띠는 것. 위에 언급한 물깨짐의 증상이기도 하다. (물잡이를 하는 동안에는 백탁이 왔다가 다시 그냥 사라지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경우도 있으나, 지나치게 오래 방치해두면 좋지 않다.

 

녹조: 어항에 이끼가 대량 번식하여 녹색을 띠게 되는 현상. 주로 직사광선이나 조명에 지나치게 오래 노출될 경우 생긴다.

 

유막: 첫 세팅 시 소일 성분 혹은 여과력이 떨어질 때 수면에 생기는 얇은 기름막.

 

 

수초/식물 관련

수초, 식물 관련 용어

아쿠아 스케이프: 수조 내에 수초와 유목, 돌 등을 활용해서 자연적인 풍경을 꾸미는 것. 엄청 이쁜 어항을 봤다? 아쿠아 스케이프다ㅇㅇ

레이아웃: 수조의 내부를 설계/디자인하는 것 혹은 그 결과물.

 

유목: 장식용으로 사용되는 나무. 이끼나 수초 등을 활착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활착: 이끼나 수초 등을 유목, 바위에 실이나 수초 본드로 고정시켜 붙이는 작업.

 

유경 수초: 줄기가 있는 수초. 꺾꽂이를 하듯 줄기를 잘라 심으면 뿌리가 나서 번식한다.

음성 수초: 그늘이나 간접적인 조명 하에서 잘 자라는 수초. 이산화탄소가 없어도 잘 자라는 수초로 알려져 있어 초보자들에게 많이 권한다.

전경 수초: 수조의 전면부에 주로 심는 수초. 높이가 낮고 바닥에 고르게 깔리는 수초를 일컬으며, 대표적인 종류로는 쿠바펄, 미크란테뭄 등이 있다.

중후경 수초: 각각 수조의 중/후면부에 심는 수초.

부상 수초: 물 위에 떠있는 수초. 아마존 프로그비트, 미니 물배추 등이 있다.

 

수상엽(수중엽): 각각 물밖/수중에서 자란 수초. 같은 수초라도 수중에서 자라는 부분과 물 위에서 자란 부분의 모양이 다른 경우가 있다. 수초를 처음 구입할 때에 수중엽을 구매하면 가격이 비싸지만, 수조에 적응을 잘한다는 장점이 있다.

 

카펫: 쿠바펄 등의 전경 수초가 바닥재를 카페트처럼 고르게 채운 모양.

트리밍: 수초를 잘라주는 것. 가지치기.

엎다: =리셋. 수질 악화나 레이아웃을 다시 하기 위해 물을 다 빼고 어항을 처음부터 다시 세팅하는 행동. 불가피한 상황 외에 웬만하면 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 생물 관련

일반적인 용어

봉달: 새로운 생물을 데려오다. 수족관에서 투명한 봉지에 물과 생물을 담아주는 것에서 유래.

※ 예: "오늘 봉달해 온 구피 10마리"

합사: 같은 종의 2마리 이상의 개체 혹은 다른 종의 생물을 같은 어항에 넣어 기르는 것. 개체의 종류와 성격에 따라 합사가 가능한 조합이 있고 불가능한 조합이 있으니 늘 미리 찾아볼 것.

 

번식 관련 용어

치어: (=유어) 새끼 물고기

치비: 새끼 새우

 

포란: (주로 새우가) 알을 품고 있는 상태.

폭번: 폭발적 번식의 줄임말. 주로 구피가....

 

특정 어종 별명

고정 구피: 인위적인 교잡을 통해 특정 패턴이나 색상 등의 유전적 형질을 고정시킨 구피.

막구피: ↑그런 거 없는 구피. 다양한 무늬와 색깔이 합쳐져 있는 모습을 보인다.

알풀: 알비노 풀레드 구피의 준말.

 

고등어: 성체 네온테트라 혹은 카디널 테트라. 쑥쑥 자라서 고등어의 체형과 유사할 정도로 통통해져서 붙여진 별명.

 

하프문: 꼬리지느러미가 180도로 펼쳐지도록 개량된 베타의 변이종. 일반적으로 매우 예민하다.

플라캇: 꼬리 지느러미가 작게 개량된 베타의 변이종. 초보가 키우기 쉽다. 

 

코리: 남미 출신의 메기과 열대어인 코리도라스의 애칭.

 

생물병기: 이끼나 특정 유해 생물을 제거하는(잡아먹는) 습성을 가진 생물. 이끼의 생물병기는 생이새우, 비파, 안시 등이 있으며 물달팽이 대항 생물병기는 달팽이 귀신, 자객 달팽이 등이 있다.

 

달귀: 달팽이 귀신의 준말. 달팽이를 주식으로 하는 거머리.

자객: '자객 달팽이'의 준말로, 물달팽이 등 크기가 작은 달팽이들을 잡아먹는 생물 병기 헬레나 스네일을 뜻한다.

 

먹이 관련

생먹이: (↔건조사료) 살아있는 먹이.

냉짱: '냉동 장구벌레'의 줄임말. 남미 시클리드과인 엔젤피시, 디스커스 등이 좋아한다.

건짱: '건조 장구벌레'의 줄임말.

브라인슈림프: (=아르테미아, 알테미아) 무갑류의 일종으로 영양 공급이나 치어용 먹이로 사용한다.

 

먹이 반응: 먹이를 주었을 때 얼마나 빠르게, 잘 먹는지 등에 대한 반응. 병에 걸리거나 노화, 스트레스를 받는 등 문제가 있을 때에는 먹이 반응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기타 용어

검역: 새로 데려온 생물이나 수초를 바로 수조에 넣기 전에 기생충이나 질병 예방을 위해 소독 처리하는 것.

검역항: 검역을 위해 따로 만들어 놓은 작은 어항.

 

젤콤: 물달팽이 제거에 사용하는 약품.

액비: 액체 비료의 줄임말.

 

질병, 죽음 관련

백점병: 물고기의 지느러미나 몸통에 작은 흰색 점(기생충)이 나타나는 질병. 급격한 수온차, 수질 악화 등으로 발생한다. 특히 환수 시에 새 물의 온도가 기존 어항의 물과 너무 차이가 날 때 잘 발생한다. 치료법은 어항의 온도를 높이고 천일염이나 약품을 넣어주는 것. 어종과 수조 종류에 따라 처리법이 달라지므로 참고 요망.

지느러미 녹음병: (=꼬리 녹음병, 꼬리썩음병) 관상어의 꼬리나 지느러미가 서서히 녹아서 작아지고 끝이 검붉게 변하면서 울퉁불퉁해지는 박테리아성 질병. 수질 악화로 촉발되는 일이 많다.

 

용궁(~갔다): 생물이 사망했다는 의미의 관용어구.

점프사: 열대어가 수조 밖으로 뛰쳐나와 죽는 것. 수조 환경이 좋지 않을 때, 개체의 성격이 급하거나 크게 놀랐을 때 일어난다. 의외로 종종 일어나는 일이니 주의.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위를 낮춰주거나 어항에 뚜껑을 달아주면 된다.

 


이 정도면 어디 가서 알아듣지 못해 헤맬 일은 없을 듯.

하지만 어항은 정말 공부가 많이 필요한 취미예요... 기본 용어 외에도 필요한 지식과 정보는 끝이 없습니다...! 그 점이 때로는 재미있고 보람차기도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