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과 건강/수영

초보는 평영이 어려워 (평영 하는 법, 평영 자세 gif)

원더 2022. 8. 30. 02:29

 

평영을 한창 배우는 중인 초보 개구리입니다. 대충 동작은 배워서 어떻게 흉내는 낼 정도지만 팔다리가 같이 움직이는 등 삐그덕거리는 일상을 보내는 중... 그래서 혼자 공부해 본 평영 하는 법.

 

평영 움짤

평영이 좋은 이유, 평영의 장점 3가지

초보자에게 쉬운 영법

그짓말!!!!

... 그래도 할 줄 알게 되면 여유롭고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영법이라는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잘하기는 어려운데 시작하기는 쉬운' 그런 느낌. 애초에 인류 최초의 영법이 평영인 건 이유가 있긴 해요. 특히 머리를 물속에 집어넣지도 않을 수 있고, 시선이 정면을 향하기 때문에 어디서든 안전하게 헤엄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안 쓰던 근육 사용

다른 영법과 매우 다른 형식으로 인해 평소에는 덜 쓰던 근육을 사용합니다. 상체, 코어, 하체를 고루 사용하지만 특히 물을 밀어내는 킥이 주요 동작이기 때문에 하체, 특히 보통은 잘 안 쓰이는 허벅지 안쪽 근육을 단련할 수 있습니다. 하체에 집중하고 싶다면 평영이 답.

 

장거리 수영에 적합

평영은 가장 느리고 칼로리 소모도 적지만 반면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아 장거리 수영에 적합합니다. 호수, 강, 바다에서 수영하는 오픈워터 수영의 기본적인 영법이기도 하죠. 칼로리 소모는 적은 반면, 평영으로 장거리 수영을 하면 심장과 폐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언젠가 오픈워터 장거리 수영을 해보고 싶어요..!

 

 


평영 하는 법

 

평영은 팔 동작과 다리 동작을 번갈아 하면서 호흡을 한 번씩 하는 영법입니다. 글라이드 → 당기고 → 호흡하고 → 차고 → 글라이드를 반복하는데, 이 사이클과 타이밍이 중요. 

평영하는 법 그림

 

1. 글라이드 (Glide)

평영의 시작과 끝. 팔과 다리를 쭉 뻗고 일자로 엎드린 상태. 킥으로 얻은 추진력으로 쭉 물을 미끄러져 나가며 사실상 이때 평영의 스피드가 나옵니다. 즉, 팔다리만 허우적거리는 것이 아니라 힘 있게 물을 차고 몸을 쭉 뻗는 글라이드 자세를 유지해야 앞으로 나감. 길이는 2초 정도. 

 

2. 당기기 (Pull)

1) 손을 쭉 뻗은 상태에서 손바닥이 바깥으로 향하게 어깨 너비로 벌린다. (Y자 형태)

- 발차기가 끝나고 다리가 곧게 펴져서 모였을 때, 추진력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 팔 동작을 시작한다.

 

2) 팔꿈치를 90도로 접어 손가락 끝이 바닥으로 향하게 한다.

- 팔꿈치 떨어뜨리지 말 것.

 

3) 팔꿈치를 얼굴 아래 모은다는 생각으로 모아 손바닥을 마주한다. 

- 팔의 안쪽으로 물을 밀어내는 중요한 단계.

- 팔동작을 너무 크게 하면 가라앉는다. 

- 손은 얼굴 앞에서, 팔은 가슴 앞에서 모은다고 생각. 

 

4) 팔꿈치와 손이 모였을 때 때 턱을 들면서 호흡한다.

- 팔꿈치가 모이면 가슴 사이로 물이 밀려 올라오면서 자연스럽게 상체가 뜬다

- 너무 억지로 힘을 주어 고개를 들면 엉덩이가 가라앉는다.

- 허리를 단단하게 유지한다. 

- 턱을 너무 들지 말고 정면에서 살짝 아래쪽(45˚ 정도)을 볼 것

 

 

차기 (Kick)

1) 팔 동작과 호흡이 끝나 물속으로 들어갈 때 발은 접힌 상태여야 하며, 이후 머리가 들어가면서 발차기를 한다. 

 

2) 발을 엉덩이 위쪽으로 당긴다. 

- 발끝이 발목에서 90˚ 바깥으로 젖힌다

- 위에서 보았을 때 개구리 다리 모양.

 

3) 발을 아래쪽으로 넓게 벌렸다가 모으면서 다리 안쪽의 물을 뒤로 밀어낸다.

- 발차기는 항상 발뒤꿈치를 아래쪽으로 누르듯이 찬다는 느낌

- 무릎을 너무 넓게 벌리고 크게 차면 오히려 비효율적

- 다리를 엉덩이 쪽으로 당겼을 때 어깨 너비 정도로 무릎과 발목이 11자 형태가 되도록 한다 (휩킥)

 

4) 발을 찬 후에 발바닥이 하늘을 향하도록 하고 

 

5) 글라이드 자세로 돌아간다.

 

+) 참고로 턴하기

평영 턴하는 움짤


후.. 언제쯤 평영을 자유롭게 하는 그날이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