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홈 인테리어 트렌드를 집안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과 추천 편집샵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어스톤과 자연 소재
2023년의 지배적인 인테리어 트렌드 중 하나는 바로 '어스톤'.
흙과 도자기를 떠올리게 하는 차분한 갈색, 붉은색, 흰색 등 '어스톤(Earth tone)'을 바탕으로, 목재, 석재, 도자기, 라탄 등 자연적인 소재로 차분한 무드를 만드는 것입니다.
약간 거친 질감과 묵직한 색깔의 조화가 생생한 자연의 생명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하는 인테리어죠.
코로나와 뒤숭숭한 분위기 때문에 답답하고 우울했던 기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과 의지가 드러나는 트렌드라고 할까요.
우리나라는 아파트 구조상 어스 분위기를 예쁘게 내기가 어렵긴 하지만, 튀지 않고 차분한 배경색을 바탕으로 목재 가구나 라탄 바구니, 도자기 화병 같은 작은 소품으로 분위기를 내보면 어떨까요?
추천 편집샵: 자라홈 https://www.zarahome.com/kr/
2. 대담한 색깔들
올해에는 에너지와 활기를 주는 밝고 대담한 컬러가 유행할 예정입니다.
팬톤에서 선정한 2023년 올해의 컬러도 엄청나게 강렬한 '비바 마젠타'죠.
이렇게 채도가 높은 쨍한 색은 잘못하면 정말 촌스러움의 극치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다룰 때 조심해야 합니다. 색깔 믹스 앤 매치야말로 본인의 센스가 드러나는 부분.
정 자신이 없다면 쿠션같은 작은 아이템에 포인트 컬러를 주는 것도 방법.
다양하고 화려한 색깔이나 질감, 패턴을 레이어링 하는 믹스 앤 매치도 올해 트렌드라서 이런저런 잡지나 편집샵을 참고해보면 좋을 듯합니다. 특히 더콘란샵 같은 세련되고 개성 넘치는 편집샵을 열심히 들여다보면서 공부하면 좋습니다.
추천샵: 더콘란샵 https://www.conranshop.kr/main/mainView.lecs
3. 빈티지의 재해석
패션이나 음악도 그렇지만 인테리어 트렌드도 돌고 돌아서 올해는 '과거'가 현재를 지배합니다.
친환경을 중시하는 요즘의 분위기과도 관련되어, 멋스럽고 오래된 빈티지 가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죠. 요새는 빈티지 가구 쇼룸도 많아져서 구경 다니기 좋습니다.
다만, 이번 레트로 트렌드는 옛날 것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 아닙니다. 과거에서 영감을 얻되 현대적인 재해석이 가미된 것을 뜻하죠. '네오 레트로', '뉴 레트로'라고도 합니다.
인테리어에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냥 옛날 가구들과 당시의 장식을 그대로 가져오는데 그치지 않고, 빈티지 가구와 모던한 벽지를 조합하는 등 신선하고 대담한 배치가 필요합니다.
추천샵
원오디너리맨션 https://www.instagram.com/oneordinarymansion/
콜렉티리빈 https://m.blog.naver.com/collectie_leven
노르딕파크 http://www.nordicpark.co.kr/
4. 금속 엣지
앞서 목재나 돌 등 '자연적인' 분위기가 트렌드라고 했지만, 그런 분위기가 마냥 투박하지만은 않은 것이 2023년의 특징입니다.
차분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에 세련됨을 더하는 방식으로 은이나 스테인리스, 황동 등으로 악센트를 주는 방법을 많이 활용한다고 하네요. 은색이면 차갑고 세련된 느낌을, 금색이면 좀 더 고풍스럽고 대담한 느낌을 줍니다.
굳이 큰 가구를 새로 사거나 벽을 뜯어야 할 것 없이 금속제 화병이나 거울, 액자 프레임으로 포인트를 만드는 것이라 쉽게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은색이면 은색, 금색이면 금색 등 액센트의 색깔을 통일해야 전반적인 완성도가 높아집니다.
5. 믹스 앤 매치
위의 트렌드를 쭉 보면 알겠지만, 올해 트렌드는 조금 뒤죽박죽이고 서로 상반된 것이 동시에 존재하는데 그것 역시 트렌드의 하나입니다.
한동안 유행이었던 완전 깔끔하고 차가운 모노톤의 미니멀리즘은 조금씩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광공 인테리어(....)보단 다채로운 색감과 패턴을 과감하게 겹겹이 배치하는 것이 인기입니다.
자유로움과 대담함이 미덕이 되어, 위의 '차분한 어스톤'과 '금속 엣지', '빈티지 목재 커피 테이블'과 '미드센트리풍 의자'가 동시에 존재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어요.
단번에 성공시킬 자신이 없다면 쿠션이나 베개같은 작은 텍스타일류를 대담한 무늬나 색깔로 바꿔보는 것을 추천. 조그만 아이템이 금방 분위기를 확 바꿔줍니다.
좋아하는 것들을 가득 쌓고 겹쳐서, 나만의 개성과 센스가 넘치는 공간을 만들어 봅시다.
2023년의 트렌드를 요약해 보면...
- 자연스러운 느낌이 묻어나는 거친 자연 소재들 (목재, 돌, 라탄, 울)
- 활기 넘치는 색깔
- 빈티지 가구와 현대적 색감, 대담한 색깔과 패턴 등 서로 다른 것들을 자유롭게 믹스 앤 매치하기
- 금속 엣지로 정교한 디테일을 더하기
- 조금 오버스러워도 과감하게 적극적으로 밀어붙일 것
...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겠습니다.
그동안 우중충했던 기분에서 벗어나기 위해 크게 기지개를 켜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인테리어가 기분 전환에 큰 역할을 하는데, 이번 인테리어 트렌드로 새롭게 집을 꾸미면 그동안 우울하고 가라앉았던 마음도 부드럽게 감싸 안아 주면서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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