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의 봄, 집안과 기분을 바꿔주는 인테리어 소품을 구경하기 위해 더메종 페어에 다녀왔습니다.
2023 더메종 홈테이블데코페어
장소: 서울 코엑스 전시홀 D홀
기간: 2023.4.20(목)~23(일)
시간: (목~토) 10시~19시 (일) 10시~18시
코엑스 3층 D홀에서 진행 중입니다.
코엑스의 주차는 매우 귀찮은 데다 사람이 많으므로, 양손 가득 바리바리 뭘 사갈 생각이 아니라면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
(부피가 큰 아이템은 택배로 보내주는 곳도 많아요!)
인테리어에 관심이 조금 있고, 페어에도 꽤 자주 구경 다니는데 코로나 19 이후로 공간에 대한 사람들의 관점이 확 바뀌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집, 방, 사무실이었고 이 공간에 뭔가 독특한 취향이나 개성을 부여할 수는 있어도 딱히 필수적인 건 아니었죠. 집을 관리하는 건 주부들이 하는 일이고 모델하우스처럼 꾸미는 게 '할 일'이었는데,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공간이 삶을 반영(그리고 그 반대도)한다는 사실을 알고 다양한 방식으로 공간을 꾸미기 위해서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페어는 봄이라서 그런지 약간 좀 산뜻한..? 아이템이 많았던 듯.
전시홀 안쪽에는 집안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줄 그림 갤러리와 도예 전문 부스들이 몰려 있었어요. 크든 작든 집안의 곳곳에 놓아두는 것만으로 분위기를 바꿔주는 예술품들.
집을 단숨에 현대미술관 같은 느낌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유니크한 화병.
한편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트렌드는 더욱 주류를 이뤄서 재생가죽이나 폐플라스틱 등을 활용한 아이템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건 폐플라스틱을 재료로 사용해 3D 프린터로 만든 화병이라는데, 가벼우면서도 경쾌한 느낌이 있어서 좋더라고요.
한편 클래식한 주문 제작 가구 브랜드들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브랜드마다 특징이나 분위기가 다르니 또 취향 따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네요.
(취향이 너무 다양해서 고민인 1인....)
이건 지나가다가 본 LP 보관하기 딱인 서랍장. 이런 거 사고 싶다... 언젠가 내 집이 생기면...!
기분전환 겸 가볍게 살 수 있는 쁘띠큐티한 아이템들도 많았습니다.
이런 데에서 빈손으로 오기 아까울 때 하나씩 챙겨 오는 것도 국룰...이죠?
... 하여간 전반적으로 저번 페어보다 훨씬 화사하고 경쾌한 인상이었습니다. 아예 공간을 뜯어고치는 대형 인테리어보다 독특한 감성을 자랑하는 공예품, 중소형 인테리어 소품이 많은 것도 포인트.
이런 페어에서 쓸데없이 규모가 커지면 약간 전시의 본질과는 다른 식료품 부스도 많아지는데 이번엔 목적에 충실한 게 좋더라고요.
+아 그리고 전시장 내 카페의 커피가 맛있었음...! 더치랩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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